새끼강아지를 처음 분양받고 나면 며칠 후 반드시 목욕을 시켜줘야 한다. 또한 강아지를 키우기로 했다면 위생 문제와 냄새 등을 위해 목욕은 불가피한 부분이다. 보통 목욕을 좋아하는 강아지는 찾기가 어렵다. 첫 목욕 때 물이 너무 차가웠다던가, 물의 적응이 되지 않았다던가, 목욕할 때의 거친 손길이 싫었다던가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이유가 좋지 않은 기억이 될 수 있다. 사실 강아지는 원래 목욕을 하는 존재가 아니고,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 목욕을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불편해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첫 목욕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면, 혹은 이미 첫 목욕 시기가 지났지만 목욕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강아지에게 다시 목욕이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면 강아지가 목욕을 할 때 스트레스 없이 견주와 서로 윈윈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포스팅을 통해 새끼강아지 첫 목욕에 관한 것과 주의 사항, 그리고 목욕 훈련법에 대해 알아보자.
강아지 첫 목욕 시기는 언제부터 하면 될까? 목욕 주기는?
- 강아지를 처음 분양받았을 때 바로 목욕하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 온도가 급격하게 달라졌을 때 강아지가 감기에 걸릴 수 있고, 또한 추운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강아지가 처음 집에 왔을 때 집안 환경 자체에 적응도 덜 되었는데,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냄새를 바로 없애 버린다면 얼마나 낯설어하겠는가?
집에 데려온 경우라면 최소 2주 뒤쯤 해주는 것이 좋겠다.
- 강아지의 첫 목욕은 웬만하면 최소 생후 4개월 차쯤부터 권장한다. 하지만 응가나 소변 등의 이물질이 묻어 씻어내야 하는 상황이란 수건에 물을 적셔 부드럽게 닦아내는 방법이 좋으며, 오염이 심할 시에는 해당 부위만을 국소적으로 씻겨주는 것이 좋다. 새끼강아지는 면역이 굉장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씻겨준 후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게 털을 말려주어야 한다.
- 목욕을 자주 하면 같이 사는 견주 입장에서는 강아지 냄새나 강아지의 용모상에서의 장점이 있겠지만, '더개행개' 즉, 더러운 강아지가 행복한 강아지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실 목욕을 한다는 것은 강아지 입장에서는 스트레스일 수 있으며, 잦은 목욕은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2주에 한번 정도로 씻겨주는 것이 일반적이며, 필자의 경우 한 달에 한번 강아지 목욕을 시켜주고 있다.
강아지 목욕에 필요한 준비물과 목욕 방법 (물에 적응하는 방법과, 물 온도)
-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물을 받을 수 있는 대야
다이소 양념통(없어도 되지만, 있다면 국소적으로 샴푸 물을 뿌릴 수 있어 편리하다.)
강아지용 샤워 브러시(마찬가지로 있다면 손으로 하는 것보다는 구석구석 목욕시킬 수 있다.)
부드러운 수건
드라이기
성분이 순한 강아지 샴푸
목욕에 적응을 해야 하는 시기라면 필요한 잘게 자른 간식
- 물에 적응하는 방법 및 강아지 목욕 방법
1) 물 온도는 38도 정도로 사람 손에 조금 더 따뜻한 정도의 온도로 설정해 주면 된다. (새끼강아지의 체온이 높기 때문에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
2) 물의 수압은 약하게 틀어주어 강한 물줄기가 큰 자극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만들어준다.
3) 물을 뒷발의 끝 및 엉덩이 쪽으로 시작하여 점점 머리 쪽 순서로 적셔주며, 물을 충분히 적셔줌으로써 제대로 된 목욕이 되게 돕는다.
4) 강아지게 목욕 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게 만들려면 샤워기 물을 틀고 소리를 들려준 후 간식을 줌으로써 물소리가 들리면 좋은 것이 나오는구나 하는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물에 몸을 살짝 적시고 간식 보상, 샴푸 칠하고 간식 보상 등 단계별로 나누어 간식을 보상한다면 목욕에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5) 양념통에 샴푸와 물을 희석하여 넣어놓고 조금씩 뿌리며 비누 거품을 내준다.
(만약 양념통은 없지만 처음 목욕을 시키는 상황이거나, 또는 샴푸를 직접적으로 뿌리는 것은 자극이 될까 염려가 된다면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샴푸물을 풀어 조금씩 끼얹어주는 방법으로 목욕을 시키면 되겠다.)
6) 비누칠을 하는 것보다 강아지 샴푸가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주는 것이 더 중요하니 꼼꼼히 씻겨준다.
7) 강아지 털이 길다면 드라이하는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기도 하고 목욕 후 나왔을 때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바짝 닦아주도록 한다.
- 강아지 털 말리기, 목욕 후 드라이 하는 방법
드라이기 바람이 너무 세지 않게 해야 하며, 아까와 같은 훈련 방법으로 드라이기 소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리를 들려준 후 간식을 보상하는 방식으로 적응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드라이기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도록 설정하며 얼굴에 직접적으로 쏘는 것은 금물이다.
목욕을 자주 해야 하는 강아지라면 드라이룸을 하나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강아지 목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번 포스팅을 읽는 독자들의 강아지가 목욕할 때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목욕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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